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통신사업은 5G로 성장성을 회복하고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5G 성장하고 자회사 기업가치 높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4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6일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5G서비스로 이동통신이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2020년 영업이익이 이동통신 매출 회복과 자회사 손익 호전으로 전년보다 10.1%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2019년 4분기 3.8%(101만 명)에서 2020년 4분기 22.2%(60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2019년 하반기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2020년부터 5G서비스에 따라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도 증가하면서 SK텔레콤은 2019년 3.9%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지분가치는 16조4천억 원으로 이동통신부문 영업가치 11조5천억 원보다 큰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은 비통신사업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보안업체 ADT캡스에 이어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인수했는데 통신과 보안의 결합판매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파악됐다.

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고 옥수수와 푹(POOQ)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옥수수는 해외자금을 유치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11번가는 2019년 1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매출 4조4294억 원, 영업이익 30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6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62% 감소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2분기부터 5G 관련 상각비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마케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