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출력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해질 소재를 생산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천보 주가 오를 힘 갖춰”, 전기차배터리 소재 호조로 실적 늘어

▲ 이상율 천보 대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천보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25일 천보 주가는 7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천보는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약품 등에 필요한 화학소재를 생산한다. 2007년 설립돼 2019년 2월11일 상장됐다.

한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부문에서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등이 중요해지면서 고출력을 위한 ‘리튬비스플루오로설포닐이미드(LiFSI)’, ‘리튬디플루오로포스페이트(LiPO2F2)’ 등 전해질 신소재들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천보는 이런 고출력 소재들을 상용화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비스플루오로설포닐이미드는 GM, 폭스바겐, 현대차의 전기차용 2차전지에 사용되고 있다. 천보와 중국의 회사 한 곳만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생산력을 2018년 470톤에서 2019년 1330톤, 2020년 194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분야는 기술 난도가 높아 경쟁업체 수가 제한적이어서 천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천보는 2019년에 매출 1498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2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