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6·25전쟁 행사에서 "평화의 길은 보수와 진보 따로 갈 수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9주년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울러 모두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9주년 행사'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평화의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30일 열리는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등에 관한 기대감도 보였다.

이 총리는 “연쇄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25전쟁의 피해를 되새기며 평화정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리는 “69년 전 오늘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시작돼 한반도는 피로 물들고 강토는 잿더미가 됐다”며 “남한과 북한의 군인과 민간인, 유엔군과 중공군 등 수백만 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뒤 대한민국은 경제와 정치 발전에 성공했지만 평화의 정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경제와 정치를 더 발전시키면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6·25전쟁 참전용사와 부상자, 유가족을 향해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이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저희는 평화 정착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