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감소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서버 반도체 수요 줄어 업황부진 지속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업체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메모리반도체 재고 축적을 늦추면서 반도체업황 부진 장기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D램 평균가격이 3분기에도 15%에 이르는 큰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반도체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조절한다면 업황이 3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식은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서버용 반도체 수요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470억 원, 영업이익 2조79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86.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