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의 실적 회복이 악영향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 오를 힘 다져", 반도체 부진을 디스플레이로 만회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서버업체의 반도체 재고 축적이 지연되면서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에 실적 대부분을 의존하는 삼성전자가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을 개선해 반도체에서 입은 타격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수요를 빼앗으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조절에 적극적이라 메모리업황 회복을 이끌 수도 있다"며 "시스템반도체와 5이동통신 장비도 경쟁력이 높아지며 삼성전자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5조1710억 원, 영업이익 24조56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8.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