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애경산업은 물량 통제에 따른 직수출, 면세점 매출의 성장세 둔화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애경산업 목표주가 하향, 유통사의 물량통제로 2분기 실적 기대이하

▲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5만5천 원을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애경산업 주가는 3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애견산업은 중국 최종 소비자의 수요는 건조하지만 유통사들의 재고정책 변화와 회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물량 통제로 주요 채널(직수출, 면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는 중국 수요가 분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견산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02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0.7% 증가하는 것이다.

216억 원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44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유통사들이 재고를 조정하고 애경산업도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줄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경산업 브랜드의 선호도가 하락한 것이 아닌 단순한 일시적 재고조정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의 광군제 수요까지 감안하면 9~10월부터는 중국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004억 원을 내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강도가 강해지면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활용품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돼 화장품의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