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호적 투자자를 유치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 가능”,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 위한 자금 충분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24일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1만4천 원에 거래됐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자금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의 지분 가운데 절반은 우리금융지주 신주로, 절반은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우리종합금융은 현금 3928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며 “우리금융지주는 3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은행으로부터 반기 배당을 받아둔 덕분에 인수자금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이 연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오버행 우려가 나왔지만 우호적 투자자를 유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주식을 들고 가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는데 은행법상 은행은 모회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6개월 안에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팔아야 한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발생한 신주는 2020년 3월 전까지 처분해야 하는데 이 기간에 전략적 및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야 할 것”이라며 “남아있는 기간을 고려하면 우호적 투자자를 유치해 오버행 우려를 낮추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