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핀테크기업 성장 위해 하반기 스몰 라이센스 도입"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왼쪽)과 김부겸 국회의원(가운데 왼쪽),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 오른쪽),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 피움 랩'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하반기에 ‘스몰 라이선스’제도 등을 도입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스몰 라이선스는 금융업의 인허가 단위를 쪼개 핀테크기업이 필요한 업무와 관련된 인허가만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최 위원장은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핀테크랩 ‘DGB 피움 랩’ 개소식에서 “올해 하반기에 스몰 라이선스 도입 등 핀테크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스케일업(규모확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을 웃도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최 위원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특례가 근본적 규제완화로 이어지도록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하고 해외에서 검증된 핀테크 사업모델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맞춤형 규제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해외시장 정보 제공, 해외 네트워킹 기회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 핀테크사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EY(Ernst&Young)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핀테크 도입지수(Fintech Adoption Index)는 2017년 32%에서 2019년 67%로 높아졌다.

최 위원장은 “이런 성과는 정부와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가 한마음이 돼 핀테크 산업에 양질의 자원과 역량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도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해 우리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