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하나금융지주가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것은 단기적 수급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 3천억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가부양 의지 확인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는 24일부터 2020년 6월23일까지 약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는 18일 종가 기준 하나금융지주 시가총액(11조2591억 원) 가운데 2.66%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중간배당규모를 늘리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 주주 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이번 결정으로 경영진들이 주가부양의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에 투자재원을 사용하더라도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한 자본여력은 충분한 상태”라며 “외환은행 본점 매각이 마무리되면 4천억 원 수준의 차익이 발생하는 만큼 하나금융지주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