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여야 원내대표 만나 경제활성화 법안 조속처리 호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한상의 리포트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의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박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대한상의가 마련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속입법 과제’ 리포트를 전달했다.

경제계의 의견 전달을 위해 20대 국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박 회장은 각 원내대표를 만나 “장소가 어디가 됐든, 주제가 무엇이든, 대화의 방식이 무엇이든, 이제는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지금의 경제현실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며 “의원 여러분께 그 호소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안 좋은 기업도 고통이고 심해져가는 양극화 속 가진 것 없는 국민들도 고통”이라며 “정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결국 정치가 기업과 국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붙들어야 저희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들은 박 회장에게 국회 정상화가 더뎌지고 있는 점에 송구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국회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의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속입법 과제 리포트에 △벤처·신산업 장애 해결 △조세제도 합리적 개선 △노동·환경 예측가능성 강화 △기타 산업·기업지원 등 4개의 큰 주제 아래 개인정보보 보호 규제완완화, 의료산업 선진화, 최저임금 결정체계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서비스산업발전법 조속입법 등 모두 17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