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전망이 밝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사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과 리튬이온 배터리업체의 분리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 가능", 배터리 분리막사업의 가치 커져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3일 1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사업의 가치를 시가총액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6조원 수준(2021년 추정 영업이익에 배수 20배 적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사업은 신소재 배터리산업의 후방산업으로서 신소재 배터리시장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4월1일 소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echnology)를 설립했고 지분 100%를 들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 2위 수준에 올라있다.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증평 공장과 중국·유럽 공장의 가동으로 2021년 분리막 생산능력이 2018년보다 약 3.8배 증가해 2021년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의 세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Asahi Kasei, Toray 등이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설비를 증설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수주 증가로 분리막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8500억 원, 영업이익 1조62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