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 수익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사업도 다른 유통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져 눈에 띄게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 신중해야”, 오프라인 이익 줄고 온라인 경쟁 치열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2일 이마트 주가는 14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 경쟁이 심해지고 오프라인 채널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면서 2019년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와 2020년을 위한 전략의 성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할인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8.7% 줄어드는 것이다. 

이마트 할인점 성장률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마트 할인점 1분기 성장률은 –1.8%, 4월 성장률은 –7.4%로 나타났다.

이마트 온라인부문이 오프라인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만큼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몰은 SSG.com으로 새로 출범했는데 1~4월 성장률이 대략 10% 초중반 수준으로 온라인 시장의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는 비식품 분야에서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과 비교해 강점이 없다”며 “식품 분야에서도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온라인사업도 오프라인사업과 마찬가지로 성장과 손익 모두 기대치 이하의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07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5.6% 늘지만 영업이익은 24.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