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3분기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 주가 상승 가능”, 원재료값 낮아져 3분기부터 실적반등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3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30억 원, 영업이익 30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55.8% 줄어든 것이다.

주요 제품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나프타 값을 뺀 것)가 2018년 2분기 톤당 300달러 수준에서 2019년 2분기 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3분기 미국 최대의 원유 생산지인 퍼미안분지에서 원유 수출용 파이프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급증해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석유화학사업의 원재료 나프타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져 모노에틸렌글리콜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원가 경감과 함께 스프레드 반등이 예상되는 지금이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의 단기적 반등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740억 원, 영업이익 3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2% 줄지만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