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허일섭은 GC녹십자 회장이다.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GC녹십자의 전통을 이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혈액제와 백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면역증강제의 미국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5남으로 1954년 5월28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일시멘트 이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상무까지 지낸 뒤 녹십자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녹십자 부사장을 역임했다.

녹십자 사장과 녹십자 부회장을 거쳐 형인 허영섭 전 녹십자 회장이 작고하자 녹십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직원들과 소통을 즐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목암연구소 등 연구개발 강화
허일섭은 2010년부터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GC녹십자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간염 백신 개발에 성공해 얻은 이익을 기금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2019년 5월9일 창립35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바이오연구소로 도약을 다짐했다. 허일섭은 목암연구소의 연구성과를 격려하며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가 되도록 당부했다.

목암연구소는 2018년에는 미국 현지법인 큐레보를 설립하고 대상포진 백신 CRV-101(프로젝트명 MG1120)의 현지 임상실험에 착수했다.

2017년에는 세계적 석학으로 구성된 연구자문위원회를 열어 외부평가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연구소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십자의 연구개발비는 허일섭이 대표이사를 맡기 전인 2010년 569억 원(매출 대비 7.2%)에서 2018년 1459억 원(매출 대비 10.9%)로 크게 올랐다.

△독감백신 출시 11년 만에 누적생산 2억 도즈 달성
GC녹십자는 2019년 4월 독감백신 출시 11년 만에 누적 생산 2억 도즈를 달성했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세계 2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GC녹십자는 2018년 내수용 독감백신 생산량 1억 도즈를 넘어선 데 이어 국내 백신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내수용과 수출용을 포함한 누적 생산 2억 도즈 고지를 밟았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20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독감백신을 수출한 국가는 45개국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한철 장사로 그칠 수 있는 독감백신사업을 연중 생산체계로 확장했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 녹십자홀딩스 실적.

△헌터증후군 치료제 기술수출
허일섭은 헌터증후군 치료제 기술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는 2019년 4월 일본 제약사 클리니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헌터라제ICV의 상업화 뒤 판매 수익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금과 임상 단계별 수취료(마일스톤)는 비공개했다.

헌터증후군은 ‘ID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가운데 1명 비율로 발생하며 국내에 70여 명, 일본에는 150여 명의 환자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약 2천여 명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헌터라제ICV는 머리에 기구를 삽입해 약물을 뇌 내부에 있는 공간인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제형이다. 상업화를 마치면 뇌실 투여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된다.

2019년 1월에는 중국 제약사 캔브리지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캔브리지는 희귀질환 및 항암제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로 중국에서 희귀질환 분야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허가 받은 의약품이 없지만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은 최근 발표한 121개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했다.

△글로벌시장 확대 위해 GC녹십자로 회사이름 변경
2018년 시작과 함께 녹십자는 회사이름을 GC로 변경했다.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이자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은 ‘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국문 명칭은 GC와 녹십자를 함께 표기하고 영문 이름은 기존 Green Cross가 GC로 대체됐다. 녹십자홀딩스와 산하 자회사, 손자회사 등 모든 계열사에 일괄적용 했다.

CI도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으로 변경했다. 이는 해외진출 과정에서 이미 녹십자를 상표로 쓰는 회사가 세계 곳곳에 있기에 일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허일섭은 “이번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매출 다각화
허일섭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매출의 35%가 혈액제제, 25%가 백신이다. 나머지 40%인 의약품사업 중 일반의약품은 9%에 불과하다.

2018년부터 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남궁현 전 아사트라제네카 영업본부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기존 일반의약품(OTC)본부도 콘슈머헬스케어(CHC)본부로 재편하며 유통채널과 품목영역을 다각화했다.

GC녹십자는 2018년 3월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도 허가받았다. 글라지아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의 당뇨병치료 인슐린제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인도 제약사인 바이오콘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다.

2018년 4월에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의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투벤 외에도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이어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포레’를 출시했고 2018년 6월에는 여성용 진통제 ‘탁센 이브’도 출시했다.

△녹십자 회장 취임과 1조 매출 달성
허일섭은 2009년 별세한 형 허영섭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그는 12월1일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남은 사람들이 회사를 발전하고 키우자”며 “끊임없이 변화해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일섭은 영업사원 출신의 조순태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하고 외형성장에 힘썼다. 이에 2009년 6432억 원이던 녹십자 매출은 2015년 1조478억 원으로 늘어나며 유한양행, 한미약품과 함께 제약업계 매출 1조 클럽을 이뤘다.

허일섭은 해외사업에도 힘을 쏟아 2009년 690억 원이던 수출액은 2015년 2078억 원까지 3배가량 늘어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왼쪽)이 2016년 12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안내하고 있다.

허일섭의 최대 과제는 면역증강제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수출이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치료제를 말한다.

GC녹십자는 미국에 IVIG-SN을 수출하기 위해 201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5년째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GC녹십자는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자료를 보완할 것을 요청받았는데 현재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

IVIG-SN의 미국 수출이 지연되는 동안 GC녹십자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IVIG-SN의 미국 진출이 늦춰지면서 증설했던 혈액제제공장 가동률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오창 신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혈액제제시장은 약 220억 달러(25조5천억 원)의 규모로 세계 혈액제제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가격은 국내보다 4배 정도 높게 형성돼 있어 GC녹십자가 진출에 성공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낼 공산이 크다.

IVIG-SN의 미국 품목허가 재추진 일정은 올해 상반기 안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그룹의 경영권 승계구도를 정리하는 일도 과제다. GC녹십자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허일섭이 경영권 승계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C녹십자는 오너2세인 허일섭과 오너3세인 허은철 사장이 함께 이끌고 있다. 허은철 사장은 허재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장남인 허영섭 전 회장의 차남으로 허일섭의 조카다. 허은철 사장의 동생이자 허영섭 전 회장의 삼남인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부사장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GC녹십자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허영섭 전 회장의 장남 허성수 전 부사장이 후계구도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허일섭의 장남인 허진성 녹십자바이오테라퓨틱스 상무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어 향후 경영권 승계구도는 안개 속에 있다.

◆ 평가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이 2017년 3월24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해외수출과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 기준으로 2017년 7월~2018년 6월 2억148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뒤 4년 만에 해외 매출 규모가 2배 늘어났다.

허일섭은 혈액제 분야와 백신 분야의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회사생활을 즐기고 소통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한 ‘비어파티’를 매년 연다. 녹십자와 가족사 임직원들은 본사 목암가든과 연구개발(R&D)센터 옥상가든 등 곳곳에서 자유롭게 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다가가는 리더십을 위해 직원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CEO와 점심 나눔’, 신입사원 입문교육 중 CEO와 신입사원이 봉사를 통해 소통하는 ‘신입사원 봉사활동’, CEO가 업무를 지시하는 대신 경영실적과 주요 이슈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월례회의’, 업무 시작 전 각 팀원이 대화를 통해 업무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인 ‘굿모닝미팅’ 등 다양한 현장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허일섭의 지휘 아래 녹십자는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됐다.

녹십자는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 덕에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꾸준히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허일섭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하성 주중대사, 안대희 전 대법관, 변양호 전 보고펀드 대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과 경기고등학교 동기(69회)다.

허일섭은 의약품을 공부해온 윤병수 고려대 겸임교수를 후원했다. 윤 교수는 허일섭의 도움으로 1990년 인디아나 의과대학으로 떠난 유학이 인생을 뒤바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사건사고


△녹십자 세무조사
GC녹십자는 2019년 2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2014년 이후 5년 만으로 정기 세무조사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부당 내부거래를 통한 오너일가의 사익편취 여부와 해외거래의 역외탈세 등을 들여다 본 것으로 파악된다. GC녹십자그룹은 녹십자MS와 녹십자EM 등의 계열사에서 허일섭 등 오너 일가의 직·간접지분이 많고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세무조사에서 GC녹십자는 70억 원의 추징금을 받았다.

△면역증가제 ‘IVIG-SN’의 미국 내 품목허가 지연
GC녹십자는 2016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VIG-SN의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검토완료공문’을 받았다.

미국식품의약국은 검토완료공문에서 녹십자에게 IVIG-SN의 제조공정과 관련된 추가자료를 요구했다. 따라서 2016년 안에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품목허가는 늦춰지게 됐다.

IVIG-SN의 미국 품목허가는 승인 전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식품의약국이 명시한 자료만 보강해 제출하면 승인 조건을 갖추게 되는데다 제조공정과 관련돼 허가를 못 받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최종 허가 획득을 위해 해야 할 남은 과정이 매우 뚜렷해졌다”며 “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오창 B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허가 신청을 냈으나 2018년 9월 또 다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최종 보완요구 공문(CRL)을 받았다.

GC녹십자는 미국에 IVIG-SN을 수출하기 위해 201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5년째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GC녹십자는 제조공정 자료의 추가 보완이 필요할 뿐 제품 자체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IVIG-SN가 품목허가를 받더라도 미국 수출은 2022년은 돼야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아제약 상호 논란
2015년 4월 녹십자홀딩스의 100% 자회사 ‘상아제약’의 판매처 ‘상아헬스케어’ 전 대표 송선옥씨 외 3인으로부터 1000만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녹십자홀딩스는 2004년 10월 유통전문 자회사로 상아제약을 설립했다가 2013년 6월 폐업했다. 1990년대 ‘파스’와 ‘입술보호제’ 등으로 유명했던 인수 전 상아제약과는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별개의 회사다.

송 전 대표 외 3인은 녹십자가 유통전문회사 상아제약의 상품을 제약회사 상아제약의 상품처럼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녹십자가 상아제약의 이름을 허위로 사용해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입어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한다며 허일섭과 녹십자 관계자 등 5명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제소인들은 각 250만 원씩 모두 1000만 원에 달하는 정식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소인들은 향후 형사고발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허일섭은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동제약 인수설
녹십자는 2015년 일동제약을 인수합병하려고 했다는 말이 돌았다.

녹십자는 2015년 3월 일동제약 주총에서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했다.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2대주주였는데 최대주주가 되려고 한다는 말이 나돈 뒤 주식을 모두 팔아 661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왼쪽)과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이 2015년 7월16일 메르스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1988년 한일시멘트공업 이사에 올라 1990년 한일시멘트공업 상무이사를 지냈다.

1991년 녹십자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1992년 녹십자 부사장, 1997년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2년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고 2009년 고 허영섭 전 녹십자 회장이 작고해 녹십자 대표이사 회장을 물려받았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제2대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7년 2월20일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한 뒤 단독대표를 맡았다.

◆ 학력

1973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1988년 미국 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5남1녀 가운데 5남으로 막내아들이다. 허채경은 ‘개성상인’으로 알려졌으며 1960년대 한일시멘트그룹을 일으켜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장남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고 허영섭 녹십자 선대 회장,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허남섭 한일시멘트 회장이 형이고 허미경씨가 여동생이다.

허미경씨는 문재영 신아주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허일섭은 부인 최영아씨와 슬하에 2남1녀를 뒀는데 허진성 녹십자바이오테라퓨틱스 상무가 장남이다. 딸 허진영씨와 막내아들 허진훈씨가 있다.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과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이 조카다.

허성수, 허은철, 허용준은 고 허영섭 녹십자 선대회장의 아들이다.

◆ 상훈

2018년 3월3일 납세자의 날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허일섭은 GC녹십자홀딩스의 주식을 2019년 5월30일 기준 561만7777주(11.94%) 보유한 최대주주다. 녹십자 주식 9만6173주(0.82%)도 지니고 있다. 녹십자MS 164만3520주(17.19%), 녹십자랩셀 3만 주(0.28%)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에서 2018년 급여로만 8억3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GC녹십자홀딩스에서도 급여로만 5억6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 2009년 9월 안드레 오스왈드 노바티스 백신사업부CEO와 허일섭 녹십자 부회장이 미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노바티스 백신사업부 본부에서 계약체결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 35년간 목암연구소는 다양한 연구성과를 달성하며 연구 자원과 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연구원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2019/05/09,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 임직원 모두가 예외 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 (2019/01/02,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셀센터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어가겠다.” (2018/10/05,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 내 신축한 ‘GC녹십자 셀센터’의 준공식에서)

“이번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다.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2018/01/02,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회사 이름을 변경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녹십자는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를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의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혈액제제공장 준공 등의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시스템의 혁신과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016/10/05, 용인 본사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영업부문 임직원들이 녹십자다운 전문성을 가지고 성숙함과 성실함으로 매년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2016년에도 녹십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해주기 바란다.” (2016/4/ 11, 녹십자 '2016 Professional Training'에서)

“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더욱 다져야 한다. 독수리 새끼가 알을 깨고 나와 무한한 창공을 날 듯 우리도 큰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자는 의미로 올해 슬로건을 ‘브레이크 더 박스(Break the Box)’로 정했다” (2016/01, 신년사에서)

“녹십자는 연구개발 과정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생산과 품질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관리하며 근거중심의 마케팅과 CP를 준수하는 영업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2015/10, 창립기념사에서)

“여건이 어렵고 외부환경이 불리하다는 것이 변명이 될 수 없다.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기업, 역경 속에서도 발전의 계기를 찾아내는 뛰어난 기업이 되기 위해 전사적 혁신에 나서야 한다. 전략과 실행, 사고와 행동을 한 방향으로 통일하는 전사적 변화가 녹십자 혁신이다” (2014/01, 신년사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대도약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모든 힘을 경주해야 할 과제는 전사적 혁신이다. 모든 녹십자인이 하나 되어 밝은 내일을 이끌어내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2013/ 10, 창립기념사에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만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신약을 많이 내놓아야 한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제약산업이 세계화할 수 있는 열쇠다.” (2006/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녹십자의 긍극적인 목표는 녹십자만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 동안 고객의 삶을 건강하게 돌봐주는 ‘녹십자의 보살핌’, 즉 Green Cross Care 실현에 있다” (2006/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