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발화사고의 여파와 유럽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주가 하락, 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불확실성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9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2.4% 떨어진 20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를 둘러싼 다양한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는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발화사고로 정부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조사결과가 이른 시일에 발표되면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가 독일 폴크스바겐에서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온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아우디의 전기차 배터리를 수주하는 등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부정적 시각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