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 발행규모를 2배로 늘렸다.

NH투자증권은 29일 한수원의 원화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청약이 몰려 계획물량의 2배 수준인 3천억 원을 6월5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사회적 채권 수요예측 흥행해 발행규모 3천억으로 늘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은 5년물 400억 원, 20년물 500억 원, 30년물 6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전청약에서 5년물은 1300억 원, 20년물은 2400억 원, 30년물은 1900억 원 등 모두 5600억 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이다.

한수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중소 협력사 유동성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업 지원, 저소득층 아동 지원 등에 사용한다.

NH투자증권은 “소셜본드의 성격과 투명한 수요예측제도를 통해 모집한 점 때문에 연기금과 보험사 등 시장 관계자들이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