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수석 김외숙, 국세청장 김현준, 법제처장 김형연

▲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왼쪽부터),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법제처장.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인사수석과 국세청장·법제처장 등 3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 인사수석의 후임자로 김외숙 법제처장을,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현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국세청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김 후보자는 경기도 수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얻었다.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왔다. 국세청에서 징세법무국장, 조사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지위를 거쳐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일하다가 이번에 승진하게 됐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포항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 31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의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법제처장으로 일하다가 인사수석으로 발탁됐다. 

김형연 처장은 인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9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최근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