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통신을 적용한 기기들을 활용해 을지태극연습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KT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30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태극연습에 참가해 5G스카이십, 기가아이즈, 드론 등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KT, 5G통신 적용한 드론 등으로 을지태극연습 생중계

▲ 을지태극연습에서 선보인 KT의 5G스카이십.< KT >


정부는 국가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재난과 테러 같은 범국가적 위기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

KT는 28일 진행된 국가위기대응연습에 참가해 대규모 재난상황에서 KT의 5G스카이십과 드론,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기가아이즈(GiGAeyes)를 활용해 재난현장과 훈련장면의 영상 중계를 지원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와 산간지역 고속열차 탈선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상황 등 대규모 재난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T 5G스카이십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을 가정한 훈련에 투입됐다. 

5G스카이십은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한편 드론의 중간기지 역할과 함께 일정량의 화물도 나를 수 있는 무인 비행선이다.

5G스카이십은 이번 훈련에서 사고현장 근처에 주민대피 구호소로 마련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상공을 비행하며 주민 대피와 시설 피해상황 등 재난현장을 촬영했다.

촬영된 영상은 세종시에 위치한 국가위기 대응훈련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기가아이즈(GiGAeyes)는 주민대피 구호소 지상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국민들의 대피상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줬다.

드론은 강원도 강릉시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고속열차의 탈선 사고와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훈련에 투입됐다. 

드론은 2차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투입돼 사고 현장을 상황실에 생중계했다.

김영식 KT INS본부장 전무는 “KT는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G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KT의 차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