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독일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이 삼성SDI로부터 배터리 공급물량을 줄였다는 외국언론의 보도가 나온 탓이다.
 
삼성SDI 주가 급락, 폴크스바겐에 배터리 공급 줄어든 영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8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3.47% 떨어진 20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삼성SDI에서 연간 2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공급 규모를 5GWh 미만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외국언론은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폴크스바겐의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해 수주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삼성SDI 대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 다른 배터리업체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급 물량을 늘리며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출시 확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간 300GWh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