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첨단기술을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미래차 첨단기술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 확대

▲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는 “1999년 경영 합리화 작업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변화한 지 20년이 되지 않아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공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17억 달러(약 1조9천억 원)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따냈다. 이는 모듈을 빼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핵심부품만 집계한 것으로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수주실적은 2015년 5억 달러, 2016년 10억 달러, 2017년 12억 달러, 2018년 17억 달러 등 매년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2018년보다 25% 가량 늘어난 21억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첨단부품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해외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제동장치나 조향장치 등 핵심부품 위주의 수주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첨단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수주품목에는 현대모비스가 주력해 개발해온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 ‘차량 스마트 램프’ 등의 미래차 핵심부품들이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레이더뿐 아니라 카메라 등 주요 자율주행센서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미래형 첨단부품 수주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수주품목뿐 아니라 고객사도 다변화하고 있다. BMW, 폭스바겐 GM, 미쓰비시 등 기존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의 전기차업체들과 계약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처음으로 해외 전기차업체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수주한 뒤 지난해에는 전기차업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첨단부품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핵심부품 해외수주액의 60% 수준으로 3년 만에 전기차업체와 계약 규모는 60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기차업체들을 대상으로 핵심부품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주실적이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집중해 해외 완성차로 수주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현대모비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