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삼성전자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검찰수사 악재 겹쳐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62% 떨어진 4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지만 이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 화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강화되며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언론을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화웨이와 관련한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삼성전자의 수혜 가능성도 불투명해지게 됐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단기적 협상카드 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서 23일 삼성전자 고위 임원을 소환해 조사하며 삼성전자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검찰은 삼성전자 부사장 2명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전자 수뇌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