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박회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할 수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3일 “그리스 선박회사 마란가스마리타임(Maran Gas Maritime, 마란가스)이 대우조선해양에 2척의 LNG운반선 옵션물량을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그리스 선사,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발주 준비”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트레이즈윈즈는 신조(선박 신규건조)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대우조선해양은 마란가스가 선호하는 선박 발주의 대상”이라며 “두 회사가 이미 옵션계약의 발효를 확정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란가스는 선박을 발주할 때 항상 1~2척의 옵션물량 추가를 선호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번 옵션계약과 함께 선주들이 한국 조선사의 선박 건조 도크를 서둘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마란가스뿐만 아니라 캐피탈가스, 미네르바마린, 셀시우스쉬핑 등의 선주들이 한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들의 옵션물량을 추가로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내비게이어캐피탈파트너스(Navigare Capital Partners) 등 한국 조선사와 인연이 없거나 적었던 선주들까지 한국 조선사를 새로운 발주대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