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을 놓고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삼성물산 주가에 최고경영진 관련 리스크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물산 주식 매수 의견 유지",  악재 많아 주가는 역사적 저점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삼성물산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현재 최고경영진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물산 주식을 놓고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력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과 함께 1분기 실적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개편을 향한 기대감도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삼성물산이 비영업용 자산 매각과 사업 축소 등으로 확보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집중했었다”며 “삼성전자 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매입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며 관련 기대감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정거래법 등의 법적, 제도적 강제성이 약화된 상태로 지배구조 개편이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된 만큼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차의 문제일 뿐 언젠가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재정립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