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는 올해도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게임회사로부터 배상금을 받고 ‘미르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 게임도 출시해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 주가 오를 힘 다져,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 성과 기대

▲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최진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5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3일 위메이드 주가는 3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소송 결과와 미르의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수입에 따른 실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78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73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게임회사로부터 배상금을 받으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중국 킹넷의 계열사 ‘절강환유’는 2017년 위메이드의 게임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남월전기’를 출시했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를 주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해 올해 5월22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재판소는 절강환유가 위메이드에 이자비용을 포함해 배상금 807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위메이드는 신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미르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미르4’, 2020년 미르의 전설2를 활용한 ‘미르M’, ‘미르W’ 등의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을 감안했을 때 미르의 전설2의 차세대 모바일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르M은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메이드는 매년 약 20종의 신규 라이선스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메이드의 라이선스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소송 결과 및 게임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게임업종 내에서 위메이드가 가장 크다”며 “신규 게임들의 흥행 결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