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부문에서 올해 핵심 제품군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주류부문에서 제품 가격을 올려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 주가 상승 가능, 음료 판매 늘고 주류 가격 올려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2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3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주류부문에서 제품 출고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음료부문에서도 탄산음료와 커피, 생수 등의 제품군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부문과 주류부문을 두 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부문에서 6월1일부터 소주제품인 ‘처음처럼’과 맥주제품인 ‘클라우드’의 공장 출고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23일 처음처럼(360ml 병 기준) 출고가격을 기존 1006.5원에서 7.2%(73원) 오른 1079.1원, 클라우드(500ml 병 기준) 출고가격을 1250원에서 10.6%(133원) 오른 1383원으로 정했다.

음료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탄산음료와 커피, 생수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에 매출이 5.8% , 커피는 14.3%, 생수는 10.2% 늘었다.

탄산음료와 생수는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남아있다. 2018년 1월 코카콜라가 탄산음료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4.8%, 농심이 생수제품 ‘백산수’ 출고가격을 7.8% 올렸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도권 소주제품들이 지방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롯데칠성음료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매출 6322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