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증권가 시각이 엇갈리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삼성전기 주가 떨어져, 미국정부 화웨이 제재 불확실성 커져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02% 하락한 9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를 상대로 스마트폰사업에 차질을 빚도록 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놓은 뒤 IT업황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차질의 반사이익을 보면서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IT기기 수요가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아 결국 삼성전기의 실적 악화를 이끌 수 있다는 반론도 일부 증권사에서 나온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직 삼성전기의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삼성전기는 올해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