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어머니의 별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22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유 이사장이 어머니의 별세 때문에 23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유시민 22일 모친상, 23일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못해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은 본래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읽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인사가 이런 절차를 맡아 진행하게 됐다.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가 부시 전 대통령을 대신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이날 팬클럽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머니의 별세에 따른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6개월 동안 삶의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어 아쉽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장례식장에 꼭 오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우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어머니 서동필씨는 22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고 발인은 24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