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제품 가격이 올라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상승 가능, 주요제품 가격 올라 실적 좋아져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와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에폭시수지의 주요 재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과 가성소다를 생산한다. 에폭시수지는 알루미늄 제품의 내부 코팅제나 선박, 자동차 등의 도료로 쓰이는 제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가성소다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였는데 신규 수입 인증절차를 도입하면서 수입을 중단했다. 인도의 수입 인증절차가 완료돼 수입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국제 가성소다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에피클로로히드린의 수익성도 좋아져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화학공장의 폭발 이후 중국 정부의 안전감찰이 시행되면서 에피클로로히드린 공급량이 약 20만 톤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며 “에피클로로히드린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늘어나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에 매출 1조366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3%, 영업이익은 18.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