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됬다.

연료전지사업을 분할한 두산퓨얼셀이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분할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산 주식 매수 권고", 두산퓨얼셀 분할 상장되면 기업가치 커져

▲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회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21일 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의 정점에 설 것”이라며 “두산퓨얼셀 신설법인은 상장 때 4천억 원대 가치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두산의 연료전지사업은 2015년 이후 연 평균 매출이 28.7%의 고성장을 하고 있다.

연료전지 수주는 2018년 1조2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2.7배 증가했다. 연료전지사업은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두산은 4월15일 이사회에서 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의 분할을 결정했다. 8월13일 임시 주총에서 분할을 승인할 예정이며 10월1일이 분할기일이다. 10월18일 신규법인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재상장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발전용 연료전지 규모를 2018년 0.3GW에서 2040년 15GW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발전의무 할당제(RPS) 상향과 세제 인하, 연료전지 전용 액화천연가스(LNG) 요금 인하 등 연료전지 발전이 늘어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 연구원은 현금흐름 할인법(DCF) 방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기업가치를 4680억 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분할 시가총액은 1085억 원인데 3595억 원의 가치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두산솔루스까지 포함해 분할 이후 두산,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4천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보다 3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두산의 분기별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건설과 중공업의 증자 이슈도 5월에 소멸해 분할 이전 점진적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