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S산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줄어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LS 목표주가 낮아져, LS산전 에너지저장장치사업 기대이하

▲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 주가는 21일 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 지주사의 가치는 계열사 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주가 반등을 머뭇거리게 되는 것은 지난해 2분기 에너지저장장치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8월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는 2분기에 매출 2조433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2.4% 감소하는 것이다.

LS 연결실적을 견인하는 LS전선의 실적 전망은 안정적이다. 해저 케이블을 포함한 초고압 전력선과 광케이블 수주가 늘어 수익여건이 좋다.

그러나 LS산전은 2018년 2분기에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많아 수혜를 봤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 2분기 LS 연결실적이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LS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4056억 원, 영업이익 995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5.0% 감소했다.

2018년 1분기에는 가온전선이 연결 관계기업으로 편입되면서 564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지분법이익으로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실적 감소폭이 컸다.

LS전선은 1분기에 수익성이 좋은 해저 케이블과 광통신 매출 비중 확대로 좋은 실적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53.6% 늘었다.

1분기에 LS니꼬동제련은 구리 가격과 제련 수수료 하락에도 팔라듐 등 부산물 수익이 크게 늘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반면 LS엠트론과 LS아이앤디는 매출이 각각 4.6%, 4.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S엠트론은 트랙터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적자를 지속하며 부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