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신차효과를 누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 오를 힘 다져, 신차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 커져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21일 1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 이후에도 팰리세이드 출시효과가 이어지고 신형 쏘나타, 베뉴, G80, GV80 등 글로벌 출시를 통한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중국 법인이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낮아져 있는 상황인 데다 신차 투입과 구조조정을 통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다수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럭셔리 신차를 투입해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2분기 중에 미국과 글로벌시장에 투입되고 초소형 SUV 베뉴는 3분기 한국, 4분기 미국 등 글로벌에 출시된다.

4분기에는 제네시스 제품군이 강화된다.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G80이 출시되고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GV80eh 연말에 양산을 시작한다.

송 연구원은 “관련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입되면서 2020년 신차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SUV와 CUV모델을 추가해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가 중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추진하는 다양한 개선전략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2022년 이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7%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점유율 확대와 원가·효율성 개선, 제품 구성과 브랜드 제고 등의 전략을 내놨다.

원가와 효율성 개선의 핵심은 부품 표준화와 공용화, 현지화율 상향 등이다. 현대차는 부품 표준화와 공용화가 강화된 3세대 플랫폼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데 개발일정이 단축돼 효율이 좋아지고 부품당 채택 모델 확대를 통한 규모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1세대 플랫폼 통합에서 플랫폼 개수를 11개로 줄이고 2세대에서 6개로 줄였다. 3세대 플랫폼 통합에서 5개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도 확보해 적자를 보고 있는 친환경차사업의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2019년에 매출 101조 2535억 원, 영업이익 3조65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