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적 실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전략을 보고 중장기적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주식 중장기적 매수 유효", 비메모리반도체 강화 진행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일 4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 우호적 비메모리반도체 산업환경과 삼성전자의 사업전략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9년 연간 영업이익 30조 원을 내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와 3분기까지 메모리반도체 재고 부담 등 단기적으로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사업 강화를 위해 제품 및 공정 차원에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제품별로는 시모스이미지센서(CIS), 모바일AP 및 5G모뎀칩, CPU·GPU 중심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공정별로는 극자외선(EUV), 패널레벨패키지(PLP)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모스이미지센서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독자적 아이소셀(ISOCELL) 기술을 필두로 1위 업체인 소니와 점유율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와 차량용 카메라 탑재 증가 등 이미지센서 수요 여건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모바일AP 수탁생산(파운드리) 강화를 위해서 패널레벨패키지 투자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레벨패키지는 파운드리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LP)에서 고가의 실리콘 인터포저를 대체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매출 53조2천억 원, 영업이익 5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1% 감소하는 것이다.

그는 “여전히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스마트폰부문의 실적 개선폭도 당초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