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9곳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요구하며 하루 공동파업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출정식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대병원 9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파업을 한다.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은 21일 오전 병원별로 파업 출정식을 한 뒤 오후 세종시 교육부 앞에 집결해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9개 병원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 제로정책'을 시행한 지 2년이 되가고 있지만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율은 사실상 0%라면서 6월 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며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등 쟁의조정 절차를 마친 5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이날 하루 파업투쟁을 진행했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개인휴가와 비번 등을 활용해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1차 공동파업에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6월 중순 2차 공동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