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과 삼성전기의 부품사업의 수혜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주가 올라,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수혜 부각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74% 오른 4만3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2.71% 상승한 9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조치에 맞춰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유튜브 등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화웨이가 구글 운영체제와 스마트폰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하면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출시와 판매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연히 화웨이의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를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의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어 동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기뿐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 관련된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 주가가 대체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양을 강화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화웨이의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로 카메라 모듈 관련된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21일 파트론 주가는 전일보다 11.25% 오른 1만7300원, 캠시스 주가는 9.85% 상승한 2230원, 나무가 주가는 9.29% 오른 3만5300원, 옵트론텍 주가는 8.36% 오른 7520원, 엠씨넥스 주가는 3.58% 오른 21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