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를 두고 지역주민과 직원, 협력업체 등에 사과했다. 

19일 한화토탈에 따르면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사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과, 권혁웅 “안전경영 노력해 재발방지"

▲ 충남 서산시 서산읍 한화토탈 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민주노총>


권 사장은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17일과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에서는 두 차례 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한화토탈 공장 옥상에 있는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사고 발생 당시 공장 주변에 심한 악취가 퍼져 서산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자제 권고령을 문자로 발송했다.  

18일 오전 3시에도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탱크에서 수증기가 다시 누출됐다. 한화토탈 측은 “사고탱크를 안정화하기 위해 냉각제 폼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다시 유출된 것으로 유증기가 유출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사고로​​ 18일까지 현장 노동자 및 주민 262명이 어지럼증과 구토증세, 안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사과문에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공장 내 저장탱크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전문기관의 정확한 안전진단을 받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환경부, 노동청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