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가운데)이 16일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맨 오른쪽)와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HSD엔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은 행장이 16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조선기자재기업 HSD엔진과 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은 행장은 HSD엔진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입은행은 금융이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대출한도, 금리 유지 등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폐쇄 예정이던 창원 등 4곳 지점과 출장소도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 협력회사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는 은 행장에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협력회사들이 거래 중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전달했다.
은 행장은 “현대중공업은 인수 뒤에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수출입은행도 협력회사들에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은 행장은 HSD엔진 방문을 마친 뒤 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17일에는 수출입은행 부산지점을 찾으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수출입은행 각 지역본부 방문을 이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