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일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에 공사현장을 두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본사를 방문해 협조를 부탁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는 하도급관리전담팀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삼호,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7곳의 서울시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대형 건설사 방문해 지역 건설사의 일감 지원 활동 벌여

송철호 울산시장.


하도급관리전담팀은 이 건설사들이 울산시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더 많은 지역 건설업체가 하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건설근로자 우선 고용, 지역 생산자재 및 장비 우선 사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도 당부했다.

울산시의 요청에 대형 건설사들은 지역 건설업체들을 최대한 많이 공사에 참여하게 해 지역 건설 경기 불황을 해소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는 3월 발표한 ‘2019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민간 건설사들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3일 대형 건설회사 260곳과 대기업 공장 12곳에 직접 협조문을 보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 발전을 위해 2008년부터 ‘울산광역시 지역건설산업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16년부터 하도급관리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사들의 공사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