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윤휘종 기자
2019-05-17 10:30:00
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배재훈은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다. 

    국내 유일의 원양컨테이너선사인 현대상선의 지휘봉을 잡고 국내 해운업계를 되살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1953년 6월6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뉴욕법인에서 근무했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상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로 옮겨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고 범한판토스 대표를 맡았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이 주축이 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의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천거됐다.

    해운 전문가는 아니지만 물류 전문가로서 현대상선의 고객인 화주의 시각에서 해운업 현안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임명
    배재훈은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맡아 해운업 재건을 이끌고 있다.

    2019년 3월27일 열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창근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2019년 3월6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배재훈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배재훈을 유 전 사장의 후임자로 추천한 이유를 두고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인 2019년 4월10일 현대상선 지사를 방문하고 4월21일에는 유럽을 방문해 글로벌 선사와 주요 해외 화주를 만나는 등 현장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현대상선 실적 그래프.

    △범한판토스 사장 시절
    2009년 12월22일 단행된 범한판토스 2010년 임원인사에서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에 임명됐다. 

    배재훈은 LG전자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살려 국제물류 비중이 높은 범한판토스를 이끌었다. 

    범한판토스는 2011년 4월 국제특송브랜드 판토스 익스프레스를 만들고 국제특송사업 확대에 나섰다. 같은 달 유럽 물류회사 파이스트랜드브릿지(FELB)와 함께 동아시아~유럽 사이 철도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합작법인 유라시아랜드브릿지를 설립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한 유럽 철도운송사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범한판토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물류사업을 확대한 결과 2011년 9월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유럽에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AEO인증은 세계관세기구가 채택한 국제표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통관 과정에서 서류 간소화, 검사비율 축소,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재훈은 유럽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에도 공을 들였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8월 GS샵의 인도네시아 법인 MNCGS샵과 함께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딜리버리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의 11개 주요지역에 설치된 배송 거점을 통해 홈쇼핑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범한판토스는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배송 뿐 아니라 보관·결제 대행 등 서비스도 제공했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경제잡지 SWA에서 발표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SWA는 인도네시아의 250여 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했다.

    배재훈은 범한판토스를 이끌고 있던 2014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LG전자 휴대폰 글로벌 진출 공헌
    LG전자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면서 LG전자의 휴대폰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배재훈은 미국 GSM(유럽형 글로벌 이동통신시스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싱귤러, 2004년 AT&T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글로벌 GSM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신제품 출시를 계속했다. LG전자는 2006년 ‘500만화소 180도 회전 디카폰’, ‘미니 슬라이드 뮤직폰’, ‘초콜릿폰’, ‘수퍼슬림폰 폴더’ 등 많은 제품을 GSM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미국 액션스포츠협회(ASA)와 제휴해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LG전자는 2004년 4월12일 ASA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세계 주요 국가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LG 액션 스포츠 챔피언십은 2009년까지 미국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영국 맨체스터,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열렸다.

    ◆ 비전과 과제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2019년 4월12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현대상선 임원 및 신입사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상선>

    2020년부터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기회로 삼아 15분기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현대상선의 재도약과 한국 해운업 재건을 이끌어야 한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본격화하면 선사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벙커C유보다 비싼 저유황유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하거나 선박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를 달아 운영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2020년 2분기에 넘겨받기로 돼있는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20척의 컨테이너선을 통해 선복량을 2배 이상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유류비를 절감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 종료되는 2M과 전략적 협력관계(2M+HMM)를 대신할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구하는 것도 배재훈의 과제다. 2M은 글로벌 거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맺고 있는 해운동맹이다. 

    현대상선은 2020년 2만3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기 시작하면 2M, 오션, 디얼라이언스 등 거대 해운동맹들과 협상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평가

    LG전자 때부터 이어진 글로벌사업 경험으로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상선의 선복량이 2020년부터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늘어난 선복량을 화물로 채울 수 있는 영업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현대상선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물류기업의 대표를 오랜 시간 역임한 만큼 현대상선의 고객인 ‘화주’의 시각에서 사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물류업과 해운업이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사업이기 때문에 해운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배재훈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을 때도 이런 점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특히 해운업은 글로벌 해운 선사의 경영진들과 인맥 역시 중요한데 해운업계에 몸담았던 경력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해운업체들과 교류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재훈이 대표를 맡고 있던 범한판토스가 내부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2자물류기업이었기 때문에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다.

    ◆ 사건사고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왼쪽)와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이 2012년 12월26일 'eBay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상호협력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상선 실적 부진 책임물어 경영진 교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2019년 초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배재훈으로 교체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 말부터 당시 현대상선 경영진을 두고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회장은 2018년 11월 "현대상선에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만연해있고 혁신 마인드가 실종됐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현대상선 경영진을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이 발언이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회장의 발언 직후 삼일회계법인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실사보고서가 유출되며 산업은행이 유창근 사장을 교체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에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인사를 포함한 영업인력을 투입해 기존 현대상선 영업팀과 경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유창근 사장은 2019년 2월 현대상선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유창근 사장의 사퇴 이후 유 사장의 후임을 놓고 여러 하마평이 나왔지만 한진해운의 몰락 이후 남아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가 현대상선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상선 사장 업무를 수행할만한 '해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채권단은 2019년 3월7일 배재훈이 유 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배재훈이 해운업에 종사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해운업만의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물류 전문가인 배재훈이 해운업 재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 경력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3년 4월1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LG상사 뉴욕법인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미주지역 법인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LG전자 모바일부문 북미 법인장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2004년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지원 및 해외마케팅 담당을 맡았다.

    2008년 LG전자 동남아 지역 담당· 싱가포르 법인장을 겸임했다.

    2009년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LG그룹 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선임됐다.

    2016년부터 우송정보대학에서 산합협력 본부장·특임교수·부총장·전임교수로 근무했다.

    2019년 3월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1년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미영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 어록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왼쪽)와 오데드 하렐(Oded Harel) FELB 대표(오른쪽)가 2011년 4월18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여러분은 현대상선을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성장시킬 주역들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키워 대한민국 해운을 대표하는 전문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019/04/12,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 (2019/04/09, 현대상선 광양사무소에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불황은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2013/02/19,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B2B 가전 시장 규모는 개인 소비자 대상인 B2C 시장의 2배 이상이다. 올해 LG전자가 B2B 부문 매출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3년 안에 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 (2009/10/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초콜릿'폰은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감성 디자인과 터치패드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젊은 유행 주도층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200710/14, 일본에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초콜릿폰은 이미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전세계 트렌드 리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 패밀리 제품들을 통해 초콜릿폰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 (2006/10/08, 새로운 초콜릿폰을 선보이며)

    “올해 5500만대 규모인 휴대폰 출하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7년 1억대를 달성하겠다. 국내를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머징 마켓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나가면서, 가격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05/10/26, 외신 기자회견에서)

    “거리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의 에어컨 대부분이 LG 제품이며, 중요 건물 내부의 TV도 많은 수량이 LG 브랜드를 달고 있듯이 LG전자는 이미 러시아 가전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가전에서 쌓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GSM 휴대폰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다면, 단시간 내에 선도 휴대폰 브랜드로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05/05/1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LG 액션스포츠 러시아대회에서)

    “유럽지역 3G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3G WCDMA 단말기 부문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AT&T사 공급으로 미국내 CDMA·GSM을 망라한 톱 4 서비스사업자에 LG휴대폰을 공급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LG가 미국 CDMA진영에서 보여준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북미 GSM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메이저 공급업체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2004/02/23, 미국 AT&T에 LG전자 휴대폰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LG 휴대폰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LG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 (2003/12/02, 전자신문과 인터뷰)
     
  •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임명
    배재훈은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맡아 해운업 재건을 이끌고 있다.

    2019년 3월27일 열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창근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2019년 3월6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배재훈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배재훈을 유 전 사장의 후임자로 추천한 이유를 두고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인 2019년 4월10일 현대상선 지사를 방문하고 4월21일에는 유럽을 방문해 글로벌 선사와 주요 해외 화주를 만나는 등 현장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현대상선 실적 그래프.

    △범한판토스 사장 시절
    2009년 12월22일 단행된 범한판토스 2010년 임원인사에서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에 임명됐다. 

    배재훈은 LG전자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살려 국제물류 비중이 높은 범한판토스를 이끌었다. 

    범한판토스는 2011년 4월 국제특송브랜드 판토스 익스프레스를 만들고 국제특송사업 확대에 나섰다. 같은 달 유럽 물류회사 파이스트랜드브릿지(FELB)와 함께 동아시아~유럽 사이 철도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합작법인 유라시아랜드브릿지를 설립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한 유럽 철도운송사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범한판토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물류사업을 확대한 결과 2011년 9월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유럽에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AEO인증은 세계관세기구가 채택한 국제표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통관 과정에서 서류 간소화, 검사비율 축소,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재훈은 유럽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에도 공을 들였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8월 GS샵의 인도네시아 법인 MNCGS샵과 함께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딜리버리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의 11개 주요지역에 설치된 배송 거점을 통해 홈쇼핑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범한판토스는 홈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배송 뿐 아니라 보관·결제 대행 등 서비스도 제공했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경제잡지 SWA에서 발표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SWA는 인도네시아의 250여 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했다.

    배재훈은 범한판토스를 이끌고 있던 2014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LG전자 휴대폰 글로벌 진출 공헌
    LG전자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면서 LG전자의 휴대폰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배재훈은 미국 GSM(유럽형 글로벌 이동통신시스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싱귤러, 2004년 AT&T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글로벌 GSM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신제품 출시를 계속했다. LG전자는 2006년 ‘500만화소 180도 회전 디카폰’, ‘미니 슬라이드 뮤직폰’, ‘초콜릿폰’, ‘수퍼슬림폰 폴더’ 등 많은 제품을 GSM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미국 액션스포츠협회(ASA)와 제휴해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LG전자는 2004년 4월12일 ASA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세계 주요 국가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LG 액션 스포츠 챔피언십은 2009년까지 미국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영국 맨체스터,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열렸다.

  • ◆ 비전과 과제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2019년 4월12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현대상선 임원 및 신입사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상선>

    2020년부터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기회로 삼아 15분기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현대상선의 재도약과 한국 해운업 재건을 이끌어야 한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본격화하면 선사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벙커C유보다 비싼 저유황유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하거나 선박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를 달아 운영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2020년 2분기에 넘겨받기로 돼있는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20척의 컨테이너선을 통해 선복량을 2배 이상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유류비를 절감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 종료되는 2M과 전략적 협력관계(2M+HMM)를 대신할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구하는 것도 배재훈의 과제다. 2M은 글로벌 거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가 맺고 있는 해운동맹이다. 

    현대상선은 2020년 2만3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기 시작하면 2M, 오션, 디얼라이언스 등 거대 해운동맹들과 협상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 평가

    LG전자 때부터 이어진 글로벌사업 경험으로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상선의 선복량이 2020년부터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늘어난 선복량을 화물로 채울 수 있는 영업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현대상선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물류기업의 대표를 오랜 시간 역임한 만큼 현대상선의 고객인 ‘화주’의 시각에서 사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물류업과 해운업이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사업이기 때문에 해운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배재훈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을 때도 이런 점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특히 해운업은 글로벌 해운 선사의 경영진들과 인맥 역시 중요한데 해운업계에 몸담았던 경력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해운업체들과 교류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재훈이 대표를 맡고 있던 범한판토스가 내부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2자물류기업이었기 때문에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다.

    ◆ 사건사고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왼쪽)와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이 2012년 12월26일 'eBay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상호협력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상선 실적 부진 책임물어 경영진 교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2019년 초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배재훈으로 교체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 말부터 당시 현대상선 경영진을 두고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회장은 2018년 11월 "현대상선에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만연해있고 혁신 마인드가 실종됐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현대상선 경영진을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이 발언이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회장의 발언 직후 삼일회계법인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실사보고서가 유출되며 산업은행이 유창근 사장을 교체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에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인사를 포함한 영업인력을 투입해 기존 현대상선 영업팀과 경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유창근 사장은 2019년 2월 현대상선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유창근 사장의 사퇴 이후 유 사장의 후임을 놓고 여러 하마평이 나왔지만 한진해운의 몰락 이후 남아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가 현대상선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상선 사장 업무를 수행할만한 '해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채권단은 2019년 3월7일 배재훈이 유 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배재훈이 해운업에 종사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해운업만의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물류 전문가인 배재훈이 해운업 재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 ◆ 경력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3년 4월1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LG상사 뉴욕법인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미주지역 법인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LG전자 모바일부문 북미 법인장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2004년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지원 및 해외마케팅 담당을 맡았다.

    2008년 LG전자 동남아 지역 담당· 싱가포르 법인장을 겸임했다.

    2009년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LG그룹 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선임됐다.

    2016년부터 우송정보대학에서 산합협력 본부장·특임교수·부총장·전임교수로 근무했다.

    2019년 3월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1년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미영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 ◆ 어록

    ▲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왼쪽)와 오데드 하렐(Oded Harel) FELB 대표(오른쪽)가 2011년 4월18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여러분은 현대상선을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성장시킬 주역들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키워 대한민국 해운을 대표하는 전문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019/04/12,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 (2019/04/09, 현대상선 광양사무소에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불황은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2013/02/19,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B2B 가전 시장 규모는 개인 소비자 대상인 B2C 시장의 2배 이상이다. 올해 LG전자가 B2B 부문 매출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3년 안에 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 (2009/10/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초콜릿'폰은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감성 디자인과 터치패드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젊은 유행 주도층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200710/14, 일본에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초콜릿폰은 이미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전세계 트렌드 리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 패밀리 제품들을 통해 초콜릿폰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 (2006/10/08, 새로운 초콜릿폰을 선보이며)

    “올해 5500만대 규모인 휴대폰 출하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7년 1억대를 달성하겠다. 국내를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머징 마켓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나가면서, 가격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05/10/26, 외신 기자회견에서)

    “거리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의 에어컨 대부분이 LG 제품이며, 중요 건물 내부의 TV도 많은 수량이 LG 브랜드를 달고 있듯이 LG전자는 이미 러시아 가전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가전에서 쌓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GSM 휴대폰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다면, 단시간 내에 선도 휴대폰 브랜드로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05/05/1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LG 액션스포츠 러시아대회에서)

    “유럽지역 3G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3G WCDMA 단말기 부문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AT&T사 공급으로 미국내 CDMA·GSM을 망라한 톱 4 서비스사업자에 LG휴대폰을 공급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LG가 미국 CDMA진영에서 보여준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북미 GSM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메이저 공급업체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2004/02/23, 미국 AT&T에 LG전자 휴대폰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LG 휴대폰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LG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 (2003/12/02, 전자신문과 인터뷰)
     
v

이 기사는 꼭!

  1. 현대상선 한국 해운업계 최초로 여성기관장 임명, 곧 여성선장도 임명
  2. LG전자, 새 가전 발굴과 기존 가전 개선 위해 고객 아이디어 모아
  3. LG전자, 미국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냉장고 품질 인정받아
  4. LG전자, 일본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G8X씽큐' 내놓고 공략 들어가
  5. LG전자 임직원, 어려운 이웃 위해 ‘사랑의 김치나눔’ 봉사활동
  6. KT, 케냐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서비스 시작
  7. 삼일제약 3세경영 다진 허승범, 베트남 진출로 적자 탈출구 찾아
  8. [오늘Who] 불황에 갇힌 한샘, 강승수 스마트홈사업으로 빛을 찾다
  9. [Who Is ?]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
  10. 허연수 임병용 GS그룹 부회장 승진, GS 대표에 홍순기
TOP

인기기사

  1. 1 정용진 "안 팔리면 제가 먹죠", 백종원 부탁에 '못난이 감자' 30톤 구매
  2. 2 이재광, 둔촌주공 분양가 협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엄격기준 지킬까
  3. 3 [CEO톡톡] 입술 없으면 이가 시리다, 대한항공 조원태 남매 운명인가
  4. 4 문재인 지지율 50%에 육박, 다음 정치지도자 호감도 1위는 이낙연
  5. 5 [장인석 착한부동산]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 될 용산 샅샅이 훑어보기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