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요 정유화학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해 부품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풍정밀 목표주가 높아져, 화학공장 증설로 부품 수주 늘어

▲ 영풍정밀 로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영풍정밀 목표주가를 기존 1만26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영풍정밀 주가는 9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계열사다.

비철금속 제련, 정유화학 공정 등에 필요한 펌프·밸브를 생산한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공장 증설에 들어갈 것”이라며 “영풍정밀이 당분간 지속해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GS칼텍스, LG화학은 각각 5조~6조 원 규모의 국내 화학공장 투자를 시작했다.

롯데, 한화, S-OIL 등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절차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풍정밀은 이런 대규모 공장 증설에 힘입어 1분기에 수주 182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2019년에 2018년보다 26% 늘어난 1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낼 것”이라며 “1988년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이후 가장 큰 화학공장 증설 사이클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풍정밀은 2019년에 매출 802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3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