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6월 말에 한국을 찾는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트럼프, 6월 한국에서 정상회담 열어 비핵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계기로 한국을 찾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과 두 나라의 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6월 말 한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며 “한국 미국 동맹과 두 나라 국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4월11일 미국 워싱턴 회담 이후 2개월 만에 열린다.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여덟 번째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