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화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9088억 원, 영업이익 259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4% 줄었다.
 
한화,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부진해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73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67.2% 줄었다.

한화는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 및 한화큐셀코리아 연결 편입 영향 등으로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부진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9210억 원, 영업이익 86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48.2% 늘었다.

한화생명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영업손실 217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 영업이익 1129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502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65.2% 줄었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호텔앤리조트 등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화는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8786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83.5% 줄었다.

한화는 “기계부문사업 양도 및 방산부문 실적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 등에 따라 감소했다”며 “2분기에는 방산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단단한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