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의 담보부채권이다.
 
KB국민은행, 원화 커버드본드 5천억 발행 성공

▲ KB국민은행이 국내에서 첫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14일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커버드본드) 5천억 원어치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5년물 4천억 원, 7년물 1천억 원 규모다.

발행금리는 5년물은 국고채 5년에 0.133%포인트를 가산한 1.90%(AAA 은행채 민평 대비 -0.034%포인트), 7년물은 국고채 7년에 0.114%포인트를 가산한 1.96%(AAA 은행채 민평 대비 -0.063%포인트)로 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장기자금의 신규 조달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장기 및 고정금리 대출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연기금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는 등 업계 최초로 발행된 KB국민은행 원화 커버드본드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금융당국에서도 커버드본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투자자들의 중장기물 수요가 맞물려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지원을 위해 자산감시인으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