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0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에서 판매호조로 1분기 매출 급증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1분기에 매출 2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최초”라며 “주력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매출지역인 유럽은 의약품 입찰이 대부분 2분기부터 시작돼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수요가 늘면서 처방이 확대됐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인 IQVIA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7%,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 제품에 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SC를 출시하면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정맥주사(IV)와 모두 피하주사 제형을 갖추게 된다. 램시마SC는 11월 유럽 의약청(EMA)의 판매허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 판매망을 통해 램시마SC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논의를 마무리하고 램시마SC의 직접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