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적응증을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제 적응증사업 파트너인 ‘이온바이오파마’가 마크 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본격적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가 새 CEO 영입해 나보타 치료시장 공략"

▲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마크 포스 CEO는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분야사업을 이끌어 왔다.

앨러간의 보톡스는 현재 만성두통, 사시, 눈꺼풀경련 등 14가지 질병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나보타의 미용 적응증사업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모회사 ‘알페온’이 글로벌 치료 톡신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다.

알페온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치료사업과 미용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볼루스와 별도로 치료사업만을 전담하는 자회사 이온바이오파마를 세웠다.

시몬 블랭크 알페온 회장은 “이온바이오파마는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료사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마크 포스의 영입은 이온바이오파마의 사업 추진에서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세계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치료 적응증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치료시장이 미용시장보다 잠재력이 더욱 풍부하다”며 “이미 미용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만큼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만 완료하면 허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