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금융(IB)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배당성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삼성증권 주가 오를 힘 다져, 투자금융부문에서 양호한 흐름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14일 3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운영손익이 개선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18%가량 웃돌았다”며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이 모두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1172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19% 줄었다. 주식 순수탁수수료 및 금융상품 판매수익 감소에 영향을 받아 순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배당사고' 여파로 영업정지를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말에는 자금운용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올해 말 자금운용 규모를 34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2천억 원 늘릴 계획인데 이 가운데 일부가 IB부문에서 활용된다”며 “관련 인력도 늘어나면서 IB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운영손익을 둘러싼 여건이 생각보다 양호하고 다른 사업부문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배당성향이 매년 3~4%포인트씩 개선되고 있어 배당 수익률 관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018년부터 금융수지를 제외한 운용손익에서 평균 661억 원의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는 점은 삼성증권의 운용 역량을 보이는 사례”라며 “IB부문 성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은 2분기에도 운용손익과 IB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IB부문은 2분기에도 2~3개의 인수합병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고 구조화금융에서는 4월에도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금 수익의 축소와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고려할 때 1분기보다는 순이익 규모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