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을 둔 본입찰은 5월 말 이후 진행된다. 15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기됐다.
 
넥슨 매각 본입찰 또 미뤄져, 넥슨지티 넷게임즈 주가 등락 커져

김정주 NXC 대표이사.


2월21일 예비입찰 뒤 본입찰이 미뤄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애초 본입찰은 4월 초로 예상됐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뒤 4월 말, 5월 초로 점차 늦어졌다.

매각가격이 10조 원을 웃돌 수도 있고 공개매수조항을 적용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식을 모두 사기로 결정한다면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17조 원까지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물의 막대한 규모와 인수구조를 두고 인수후보들이 저울질을 하면서 본입찰이 계속 미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보통신기술기업 텐센트와 카카오, 넷마블을 비롯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KKR 등이 인수후보로 거명된다.

본입찰이 이달 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넥슨 매각이 베일에 휩싸인 채 진행되면서 넥슨 계열사들의 주가는 큰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는 오전 11시55분 기준 전날보다 15~20% 떨어졌다.

전날 넥슨지티 주가는 상한가를 보였으며 넷게임즈 주가도 20%가량 급등했다.

김정주 NXC 대표이사는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NXC는 넥슨(일본법인) 지분을 47.98% 들고 있으며 넥슨은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 지분 63.16%, 넷게임즈 지분 47.6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