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에 실패하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업종 주가가 함께 힘을 잃었다.
 
동국제강 주가 급락, 미중 무역협상 결렬에 철강사 주가 빠져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13일 동국제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보다 4.47%(310원) 하락한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9일과 10일 미국과 중국의 실무자들은 무역분쟁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소득 없이 물러났다.

미국이 협상 도중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종류에 매기는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자 중국이 반격에 나서겠다고 맞불을 놓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 5745종류의 품목에 광물 및 금속제품이 896종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조치가 장기화돼 중국의 수출이 둔화된다면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반도체, 전자제품, 철강제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무역협상 결렬로 동국제강뿐만 아니라 다른 철강회사들 주가가 함께 떨어졌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8%(750원) 하락한 1만8100원에, 포스코강판 주가는 2.68%(500원) 떨어진 1만81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27%(550원) 낮아진 4만2650원에, 포스코 주가는 1.04%(2500원) 하락한 23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