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져 비용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해상 목표주가 하향, 손해율과 사업비율 높아져 비용부담 커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13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6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신계약 경쟁이 지속되면서 현대해상이 저마진상품 대거 출시, 보험심사(언더라이팅) 완화 등에 따라 손해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올라갔고 위험손해율도 9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윤 연구원은 “1분기에 손해보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의 사업비용 역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분기 안에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손해율 상승세, 저금리 환경 등을 감안하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현대해상을 비롯한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