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손해율도 악화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하향, 사업비율 개선 쉽지 않고 손해율 악화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한 단계 내렸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계약 경쟁보다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부담 등으로 사업비율이 충분히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2019년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인담보 신계약은 130억 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사업비율은 25.3%로 집계돼 개선폭은 0.6%p 수준에 그쳤다.

인담보 보험은 사람에 관련한 상해 ,질병, 사망 등의 담보 보험을 말한다.

강 연구원은 “손해율 측면에서도 고액사고 반영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와 장기위험 보험에서도 손해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2019년 1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 장기위험보험 손해율은 98.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4%포인트, 장기위험보험 손해율은 5.8%포인트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부진한 실적이 반영되면서 크게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실적 및 지표로는 주가 회복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150억 원, 순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7.3%, 순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