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터키 법인에서 영업과 관련한 장기적 부담을 안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CJCGV 목표주가 낮아져, 터키에서 영업 관련 악재 안아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CJCGV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조정됐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CJCGV 주가는 4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CJCGV는 지난해 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에 따라 터키 법인에서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봤다.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지난해 4분기에 일단락됐지만 앞으로는 재무부문이 아닌 영업부문에서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 영화법 개정에 따라 영화관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려면 제작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터키의 영화 제작사들은 기대작들의 개봉을 줄줄이 연기했다.

이 연구원은 “현지 영화 제작기업들이 티켓 가격을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하반기 이후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1분기에 영화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하반기 이후 개봉이 재개되더라도 제작사의 티켓 프로모션 관련 영향력 강화는 CJCGV 영업에 중장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90억 원, 영업이익 9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